안녕하세요. 바톤 UI디자인팀장 오유진입니다.

이번에 바톤에서 UI디자인팀 채용을 시작하게 되었는데, 공고문에는 모두 담기 어려운 내용들을 아래와 같이 정리해보았습니다. 지원을 고민하시는 분들께 의미 있는 단서가 되었으면 합니다.

1. 크리에이티브 & 컨셉션

인쇄 기반의 그래픽 디자인이 그러하듯 웹 환경에서의 디자인 작업 또한 초기에 좋은 컨셉을 만들어내는 역량이 중요하다고 저희는 보고 있습니다. 고객사 및 시장에 대한 리서치, 팀 내의 아이데이션과 피드백 등을 바탕으로 자신이 보여주고자 하는 방향성을 시각적으로 뾰족하게 만들어내는 과정이 모든 프로젝트의 초반부에 존재하고, 경력의 많고 적음과 관계 없이 이러한 종류의 시도가 적극적으로 일어나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실무든 개인 작업이든 관계없이, 거칠더라도 자신만의 의도가 담긴 컨셉션 작업을 해오셨고 그것을 즐기는 분이라면 저희 팀에서 즐겁게 일하실 수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2. 비주얼 & 그래픽

바톤이 진행하는 웹 프로젝트들은 성격과 규모, 타겟이 매우 다양하고, 고객사들이 가진 디자인에 대한 기준과 취향 또한 높고 명확한 편이기 때문에 바톤의 UI디자인팀은 프로젝트마다 매번 새로운 디자인적 도전을 맞이합니다.

이러한 도전은 크게 1)일관성 있는 UI 요소를 설계하고 구현하는 역량과 함께, 2)웹을 기반으로 한 매력적인 비주얼을 만들어내는 역량을 필요로 합니다.

그러한 차원에서 최근 테크 업계의 UI디자인 영역에서는 시스템(UI Design System) 중심의 응용 역량을 중요시하는데, 저희는 그 역량과 더불어 비주얼과 그래픽 자체를 다루는 역량과의 밸런스를 좀 더 중요하게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좁은 의미의 ‘유저 인터페이스'를 포함하여 웹을 캔버스 삼아 비주얼을 구현하는 작업에 경험과 흥미가 있는 분이라면 바톤의 UI디자인 업무에 수월하게 적응하실 수 있으리라고 봅니다.

3. 고밀도 협업 & 커뮤니케이션

바톤의 모든 웹 프로젝트는 기획, 디자인, 개발의 세 팀의 협업으로 이루어지고 있는데 그 밀도가 매우 높고 속도 또한 빠른 편입니다. 그래서 디자인 역량을 키우는 것과 함께, 이러한 밀도 높은 협업구조 안에서의 일 방법 역시 새롭게 익혀가시게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또한 협업 과정이 밀도 높고 빠른 만큼 이 과정에서 좋은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것을 매우 중요하게 여기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자신의 디자인에 대한 의도를 잘 설명하고, 좋은 피드백을 주고 받고자 하는 일종의 모드를 갖추는 것입니다.

4. 개방성

저희는 프로젝트 과정에서 자신의 작업과 동료의 작업이 서로 적극적으로 영향을 주고받도록 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내가 동료의 중간 작업물을 가져와서 내 방식으로 해보고, 동료가 나의 중간 작업물을 가져가서 그 동료의 방식으로 변주해보는 일이 일상적으로 일어납니다. 그 과정에서 디자이너 개인의 고민과 방향성이 많이 노출되는 편이고, 이를 통해 팀의 디자인 결과물의 수준이 총체적으로 올라갈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것이 디자이너로서의 개개인의 역량을 키울 수 있는 좋은 방법이기도 하고요.